창의성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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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의나라 작성일16-11-10 11:25 조회6,4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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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가 수업 시간 중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너무 힘이 들어 조금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1부터 50까지의 수를 다 더하면 얼마가 되는지 계산을 해보라고 지시해 놓고서 마음 속으로 한 20∼30분 정도는 걸리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교사가 의자에 앉아서 막 쉬려는데 채 1분도 안되어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들면서 “선생님! 다 풀었는데요.” 하는게 아닌가.
교사가 깜짝 놀라 “아니! 너 정말 다 풀었다는거야?” 하면서 답을 맞추어 보니 틀림없이 정답이 맞는 것이었다. 과연 어떻게 해서 이렇게 빨리 풀었을까 하고 의아하게 여기면서 물어 본 결과, 다른 아이들은 1+2=3, 3+3=6, 6+4=10, 10+5=15, 15+6=21, ······ 이렇게 계속 하나의 숫자를 더해가는 방법으로 열심히 계산을 하고 있는데, 이 학생은 1+49=50, 2+48=50, 3+47=50, ······ 이라고 생각을 해내어 합해서 50이 되는 짝이 24개(50×24=1,200)에 짝이 없는 50과 25를 합하면 1,275가 정답이라고 계산해낸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후일 유명한 수학자가 된 가우스(Gauss)의 초등학교 1학년 시절에 있었던 실화이다.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앞의 예에서 보았듯이 창의성이란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물이나 행위를 다양하고 새로운 각도로 관찰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려는 자세 또는 사고방식이다. 즉, 창의성이란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으며,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능력이거나 특별한 발견이나 발명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도 아니다. 창의성이란 보통 사람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능력이며,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어 봄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평범한 사고 방법인 것이다.
흔히 창의성을 독창적인 사고능력이라고 간주하여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내지 못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거나 심지어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기적과 같은 것을 창조하는 능력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창의성이란 이미 가지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각, 다양한 생각, 풍부한 생각을 하는 능력을 일컬으며, 따라서 누가 봐도 새로운 것이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많이 생각하고(유창성), 여러 가지 관점으로 다르게 생각하고(융통성),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생각(독창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인 것이다.
이처럼 창의성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 개념이 기초가 되어 그러한 경험을 발전시켜 가는 능력으로서, 사전 지식이나 개념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창의성도 생길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창의성의 개발에 앞서 필수적인 것이 어휘력이나 기억력, 지각력, 변별력 등의 기초 개념 발달이 선행되어야 한다.
창의성은 크게 창의적 사고기능(인지적 능력)과 창의적 성향(정의적 특성)으로 구분되는데, 이들 창의적 사고기능과 성향의 구성 요소들에 대해 살펴 보고, 이러한 기능과 성향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1) 창의적 사고기능과 측정
창의적인 사고 과정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의식은 개인에 따라, 그리고 사고과제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창의적 사고기능과 관련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창의적 사고기능의 구성요인들은 학자들마다 다르게 제시하고 있으나 공통 요인으로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을 들 수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유창성(fluency)
유창성은 특정한 문제 상황에서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는 양적인 사고 능력이다.
(2) 융통성(flexibility)
융통성은 고정적인 사고방식이나 시각 자체를 변환시켜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사고기능이다.
(3) 독창성(originality)
독창성은 기존의 것에서 탈피하여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는 사고기능이다.
(4) 정교성(elaboration)
정교성은 다듬어지지 않은 기존의 아이디어를 보다 치밀한 것으로 발전시키려는 사고 기능이다.
2) 창의적 사고성향과 측정
창의적 사고성향은 창의적 사고기능이 최종적으로 인간의 성취를 위해 작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에게 요구되는 내적인 동기나 태도 등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성격특성에 관한 연구에서 비교적 빈도가 높게 나타났던 창의적 사고성향의 구성요인들은 민감성, 자발성, 독자성, 근면성, 호기심, 변화에 대한 개방성 등을 들 수 있다.
(1) 민감성(sensitivity)
민감성은 주변의 환경에 대해 민감한 관심을 보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탐색 영역을 넓히려는 특성이다.
(2) 자발성(spontaneity)
자발성은 문제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산출하려는 성향이나 태도를 말한다.
(3) 독자성(individuality)
독자성은 자신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로부터 구애 받지 않으려는 성향이나 태도를 말한다.
(4) 근면성(industry)
근면성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끈기 있고 지속적으로 탐색해 나가는 성향을 말한다.
(5) 호기심(curiosity)
호기심이란 항상 생동감 있게 주변의 사물에 대해 의문을 갖고 끊임없는 질문을 제기하려는 성향을 말한다.
(6) 변화에 대한 개방성(openess)
변화에 대한 개방성이란 이 세상은 변화하고 있으며 내 자신이 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자발적인 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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