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는 인생의 기초가 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의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어릴 때의 발달이 성인에 까지 영향을 준다는 뜻이며, 이러한 인간의 발달은 가장 적절하게 이루어지는 최적의 시기가 있는데 이러한 결정적 시기를 놓치게 되면 발달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의 성장 발달에 있어서 유아기의 발달에 결손이 생기면 이러한 결손은 누적적으로 다음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고,   다시는 이 시기의 발달을 보충해 줄 수 없는 문제점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피아제나 블룸 같은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아동의 인지 발달은 유아기에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지며, 이 때 어떠한 환경적 경험과 자극을 받았는지에 따라 지적 능력이 결정되는데, 즉 아동에게 질적으로 의미있는 환경이 제공될 때 그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아동의 지식 세계가 형성되고 스스로 지적 능력을 창조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성격형성의 측면에서 볼 때도 프로이드나 에릭슨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 형성의 기초는 만 5세 이전에 이미 확립된다고 합니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교육기관에서의 다양한 놀이와 표현활동을 통해서 안정된 성격과 건전한 인격을 형성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유아기에 이루어지는 유아교육은 아동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단순히 아이를 돌보기 힘들어서 대신 양육을 맡기는 의미로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해서도 안되며, 또한 유아교육을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는 교육으로 인식하거나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한 예비 교육으로 이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바람직한 유아교육이란 유아의 흥미와 욕구를 고려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교구를 사용하여 놀이 중심으로 아이의 신체적, 지적, 정서적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전인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아동 스스로 지식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교육이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