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방법  



   영재아들은 어떤 방법으로 교육을 시켜야 할까? 영재는 일반 아동과는 달리 지적 수준이 높고 학습에 대한 요구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아동과는 다른 교육, 즉 차별화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차별화교육이란 영재아의 특성과 수준에 맞는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차별화교육의 방법으로는 속진학습과 심화학습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속진학습이란 같은 나이 또래의 아동에게 실시하는 것보다 빨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속도를 일반 아동에 비해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속진학습은 수학이나 과학교과와 같이 학습의 내용이 계열화되어 있고 단계의 구분이 명확한 교과에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속진학습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소위 속진제를 통하여 학년을 몇 단계씩 뛰어넘는 영재아의 경우 지적 수준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연령의 차이에 따른 지적 능력의 차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영재아들의 정의적, 신체적, 사회적 발달은 일반 아동과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에 비추어 볼 때 속진했을 경우 사회적, 신체적, 정의적인 특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적응력에서 나이 많은 아동에 비해 현저하게 뒤쳐진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볼 때 영재아를 위한 속진제도가 잘못 악용되면 부모들이 단순히 교과지식을 앞서 가르치는 지식 중심의 교육을 영재교육으로 잘못 받아들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속진을 위한 과외나 학원교육의 성행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한편, 심화학습이란 정규 교육과정의 폭과 깊이를 보다 확장시켜 가르치는 것이다. 즉, 자기 나이 수준의 교육과정을 배우되 사고력, 탐구력, 창의성을 키우는 깊이 있는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심화학습은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키우기에 적합한 교육방법으로서 각 아동이 지니고 있는 분야별 영재성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그리고 탐구 능력 등 다양한 고차적 사고력을 깊이 있게 발달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영재교육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영재교육의 방법 중 심화학습은 영재아를 위한 교육방법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아동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