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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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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의나라 작성일16-11-10 11:10 조회1,3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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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치원에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민정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그렸습니다. 놀이터, 친구들, 그리고 특히 민정이가 좋아하는 하늘을 그렸지요.  그런데 민정이가 그린 그림을 본 엄마는 "아니, 왜 하늘이 빨갛니?" 하며 정색을 했습니다. 민정이는 순간 창피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은 민정이는 앞으로 다시는 빨간 하늘을 그리지 않거나, 하늘을 그릴 때는 어떤 색으로 그려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생각은 무한한 공간을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처럼 자유롭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좁은 그물 속에 넣는 순간 창의성은 사라져버립니다. 빨간 하늘은 민정이가 느낀 그대로의 하늘입니다. 언젠가 경험한 빨간 하늘이 민정이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겠지요.

  왜 그렇게 했는지 이유도 물어보지 않고 어른의 기존 생각대로 평가하고 어른의 생각만을 강요할 때 아이의 창의적인 사고는 주눅들게 됩니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인정해주고, 포용해주는 부모의 태도는 아이에게 가장 큰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민우네 집은 작은 화랑입니다. 거실 벽과 유리창 등 여기저기에 민우가 그린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말이 조금 느린 민우는 그림 그리기를 참 좋아합니다. 엄마는 민우가 매일 서너 장씩 그리는 그림을 벽에, 냉장고에,  유리창에 붙여줍니다. 또 엄마는 여러 가지의 그림 도구도 준비해 줍니다. 크레파스는 물론이고 사인펜이며, 그림 물감, 색종이, 셀로판테이프 등. 이런 것말고도 나뭇잎, 돌, 엄마가 보는 잡지 등이 모두 민우의 좋은 그림 도구입니다.

  시각 예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적 기억력이며 이것은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에서 시작됩니다. 민우처럼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자신이 관찰한 것을  표현하는 활동 속에서 상상력이 커지고, 재료를 재구성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힘을 배우며, 시각  예술적 감각을 키웁니다. 이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기본적 바탕은 우선 창의적 환경입니다.  다양한 그림 도구, 여러 재질의 소품, 그리고 자랑스럽게 걸려있는 나의 그림 등을 보면서  아이는 미술 표현에 대한 욕구를 가지게 됩니다.


  수진이에게는 보물 상자가 하나 있습니다.  그 속에는 우유통, 병 뚜껑,  스티커, 인형 옷, 돌멩이, 아기 때 사진, 엄마 화장품 통 등이 들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수진이의 보물 1호는 셀로판테이프와 풀, 가위입니다. 이 상자를  끌어다놓고 수진이는 자신이 생각한 모든  것을 만들어냅니다. 수진이의 친구 미미 인형의 침대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곰돌이에게 꽃을 만들어 선물을 하기도 합니다.

  수진이처럼 대여섯 살 정도의 나이면 아이들은 만들기에 빠져듭니다. 집에 있는 셀로판테이프나 빨대 같은 물건들이 남아나지를 않지요.  이런 활동은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창의적 활동이며, 좋은 미술활동입니다. 평면적인  그리기에서 수진이는 공간적인 작품을  구성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지요. 아이는 의미 없는 재료를 이용해 창의적으로 조작, 변형, 재구성하면서 창조하는 경험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심미감, 상상력,  창의적인 성취감을 맛보게 됩니다. 많이 만들어보게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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