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할까 하고 고민이 되시지요? 그래서 주변의 유치원에 다니는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살펴보게 되지요. 그러면 틀림없이 많은 아이들이 미술이나 피아노, 바이올린, 태권도, 수영, 영어, 컴퓨터, 그리고 심지어는 한글이나 한자, 숫자교육을 하는 학습지까지 받고 있는 것을 알고서 우리 아이도 그러한 교육을 시켜야 하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시게 될겁니다. 
   이처럼 우리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무엇이든지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성급하게 생각하는 부모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지요. 이것은 진정으로 어린이들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부모들의 기대감이나 만족감을 충족시키기 위한 잘못된 사회풍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교육학자와 심리학자들의 연구에서 조기교육의 중요성이 밝혀진 이래 지금까지 어린이의 조기교육과 조기능력개발이 강조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어릴 때부터 무조건 많은 지식이나 여러 가지 특기를 가르치고 외우게 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지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만들고 표현할 수 있는 창의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사회에서는 그저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창출해낼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를 이끌어가고 성공하는 시대가 되니까요.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들 합니다만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무척 궁금하시죠? 아이들의 말을 잘 귀담아 들어주세요. 무조건 어른의 생각대로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대로 따라하는 아이를 만들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생각을 말할 때 칭찬해 주고, 엉뚱한 생각도 무시하지 말고 격려해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는 “이게 무엇이니?” “몇개니?” “그래서 어떻게 되었니?”와 같은 하나의 정답을 요하는 질문보다는 “네 생각은 어떠니?” “또 다르게 하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네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해 볼 수 있겠니?”와 같이 확산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열린 질문을 해주어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정한 조기교육이란 무조건 더 많은 것을 더 빨리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발달단계에 맞게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있다는 것을 유념하시기 바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